사랑과 증오, 긍정과 부정, 알파와 오메가

배트맨 : 왜 날 죽이고 싶어 하지?
조커 : 내가 왜 널 죽이고 싶어 해? 너 없이 나는 어떻게 살라고?
...
조커 : 너는 날 완벽하게 만들어!
긍정과 부정, 사랑과 증오, 알파와 오메가
세상은 이 단 두 가지 법칙으로 설계되었다. 모든 것은 이것들에 속해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완벽하게 만든다.
부정이 없다면 긍정이 없고, 증오가 없다면 사랑이 있을 수 없다.
반대되는 것은 반대되는 것의 존재를 증명하고,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모두 신이며, 우리가 살던 애초에 그곳은 단 하나 긍정만이 존재한다. 완벽한 공간이며
언제나 기쁘고 언제나 황홀하며 아름답다.
긍정만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나아가 아무것도 없음을 의미한다.
부정이 없다면 긍정의 존재 이유는 없으며, 긍정은 긍정이 아니게 된다. 긍정만이 있는 세상에서 긍정이 긍정이 아니게 될 때 그 세상은 아무것도 없음을 증명한다.
이곳에선 "나 아닌"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나이며 모든 것이 나로 연결되어 있다.
나 아닌 것이 없기에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증명하기 위해 세상을 창조하였다.
애초의 "나"는 알파이며 창조된 "인간" 은 오메가이다.
이 모든 것을 창조한 이유는 인간세상을 통해 나의 세상이 존재함을 증명하고, 인간을 통해 내가 존재함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인간은 신이며,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사라지게 만들 수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창조할 수도 있다.
내가 인간, 우주를 창조했듯 너희 또한 나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너는 나이며, 나는 신이다.
나는 나를 증명하기 위해 이곳을 창조했다.
창조된 인간의 목적은 자신이 "신" 임을 알아내는 것 이외엔 없다. 애초에 그것을 알기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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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눈 이야기에서 닐 도날드 월시는 신과 소통이 가능하다. 어떤 방식으로?
그냥 닐 도날드 월시에게 신의 생각이 떠오른다. 닐은 계속되는 의심의 질문들을 한다.
닐 : 나에게 드는 생각이 나의 생각이 아닌, 당신 신의 생각임을 어떻게 증명하죠?
신 : 네가 단 한 번이라도 이처럼 명료하고 확실하게 답을 내린 적이 있다고 생각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