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와 신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시작은 신이 있다고 믿냐 였고, 나는 그렇다 라고 답했다.
신과 나눈 이야기를 읽기 전에 나는 유신론자였고, 신과나눈야이기를 읽은 후에도 나는 유신론 자이다.
한 가지 바뀐 것은 이전에 나는 나의 상위 존재인 나와 분리된 신을 믿었고, 현재의 나는 나와 분리되지 않은
신을 믿게 되었다.
나와 분리되지 않음은 곧, 내가 신임을 뜻하며 신이 나임을 뜻한다.
신과 나눈이야기에서 동의하지 않는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거의 없었다.
반면에 크게 동의하는 부분은 크게 몇 가지가 있다. 나는 이 부분에 동의함으로써 나와 분리되지 않은 신을
믿게 되었다.
이전에 나는 내 상위 존재의 신을 "막연히" 믿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순점이 있다.
나는 그 신이 어쩌면 외계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이것 자체가 모순이었다. 나는 절대자인
유일신을 믿었던 거지 나와 다른 "종"을 믿었던 게 아니다. 믿고 싶지도 않았고.
애초에 내 위에 누군가가 있고, 그것은 신이다.라고 믿는 것은 커다란 불편함을 준다.
나와 분리되어 있는 누군가라면, 그 누군가와 분리되어 있는 누군가가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분리됨을 믿는다면, 분리된 것에 대한 분리된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은 증명되기 전엔 끝나지 않는 모순점이 된다.
반면에 신과 나눈 이야기에서 말하는 신은 분리되지 않은 신을 말한다.
내가 신이고, 네가 신이고, 바람과 공기, 바다가 신이고, 눈에 보이는 것 모두가 신이다.
분리되어 보이지만 몸속에 장기와 세포가 있듯 모든 것은 신을 이루는 것이며, 신과 같다고 말한다.
이 부분엔 모순점이 없다. 자체로 유일신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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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벗어나서
--) 만약 외계인이 하늘에서 내려와 내가 너를 창조했다라며, 기적을 행하고 자신의 위엔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 외계인을 외계인으로 인식할 수 있을까? 
이것이 나와 분리된 신을 믿는 것에 가장 커다란 모순이다. 우리는 믿을 수밖에 없고, 믿어질 수밖에 없다.
--) 반면에 알고 있는, "알게 된" 모든 것이 결국 나와 같은 신이라면 하늘에서 내려온 외계인은 나와 같은 존재이며 나이고, 나와 외계인은 "신"이다. 그저 다른 모습을 띌 뿐, 그저 다른 곳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뿐, 그저 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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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은 없다. 오직 나만이 존재할뿐, 너도 나고, 나도 너고, 바람도 나고, 내가 바람이다 인간이 말하는 신이 나고 인간이 말하는 신이 바람이다. 오직 하나만이 존재하면 그것을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사실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다"
신과 나눈 이야기에선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증오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나는 이 부분에 동의한다.
증오가 있음에, 그와 반대인 사랑이 사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증오가 없다면 사랑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부여받지 못한다.
만약 세상에 증오와 사랑만 있다면, 증오와 사랑이 각각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사랑만 있다면 사랑은 사랑으로 존재할 수 없다. 반대되는 것이 있으므로 반대되는 것이 의미를 갖게 되고 그 의미에 대한 이름을 얻게 되는 것이다.
내가 신이고, 바람이 신이고, 인간이 말하는 신이 나이고, 존재하는 것 모두가 신이라면
사실 신은 없고, 사실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신과 나눈 이야기에서 인간을 창조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신 : 나는 나를 증명하기 위해, 사랑, 증오, 빨강, 파랑, 노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세상을 창조했다. 오직 완벽함만을 가진 나는, 나의 존재를 체험할 수 없다. 나는 나를 체험하기 위해 나와 다른 것을 창조했고
그것이 바로 인간이다. 내가 창조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어, 하나뿐인 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는 나의 존재함을 체험하기 위해 인간을 창조하였다.
신: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너희가 창조하는 장난감이나, 음식, 기계 같은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무언갈 만들어 내는 것은 맞지만, 너희가 알고 있는 창조와는 다르다. 나는 너희를 나의 일부로 창조하였고, 나의 일부는 완전히 나와 같다. 너희는 정확히 나와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사실 모든 것이 나의 일부이기에 너희는 원하는 건 무엇이든 가능케 할 수 있다.
결국 증명할 수 없지만 나는 모순점이 없는 완벽한 이야기를 하는 신과 나눈 이야기의 내용에 완전히 동의한다.
의심을 선택하느냐, 믿는 것만으로 완성되느냐에 차이를 느꼈고 나는 믿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가설을 선택했다.
번외로
나는 잘 모르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내용이 위에 신과 나눈 이야기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물질적 현상(色)은 실체가 없는 것(空)이며, 실체가 없는 것이 물질적 현상이다. 물질적 현상은 실체가 없는 것과 다르지 않고, 실체가 없는 것은 물질적 현상과 다르지 않다. 무릇 물질적 현상이란 (모두) 실체가 없는 것이요 무릇 실체가 없는 것이란 물질적 현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색즉시공 [色卽是空] (원불교대사전, 원불교 100년 기념 성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