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요리사의 일상이야기

요즘 주방의 인원이 평소에 비해 한명이 더 적게 일을 한다. 그 이유는 직원이 출산휴가를 받아서 14일 동안이나 휴무를 받아서이다. 평소보다 한명이 적은 상황에서 일을 진행 하다 보니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늘어 나게 되는건 맞지만... 주방에 큰 문제점 하나가 생겨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더욱 더 늘어 나게 되어서 고민인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입사 한지 4개월이 된 직원이 아직도 칼질도 서툴고. 냉장고의 재료들 또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코스 메뉴 구성 또한 모르기에 코스 메뉴가 들어오면 해야 하는 일들을 몰라서 요즘 가장 주방의 문제아 로 찍혀 있는 상황이다. 그 직원의 행동 하나 하나 가 쓰부님의 기분을 좌지우지 하기에 모든 직원들이 그 직원을 교육 시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그 직원은 어떠한 문제점이 자신에게 있는지를 모르는거 같아서 그것이 제일 답답한 부분이긴 하다. 또한 그 직원이 혼이 나고 있을 때 마다 1년전 나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더욱더 마음이 아픈 부분이 크다.
내가 혼날 때도 행동을 저렇게 해서 혼난 거 였구나’
‘매일 같은 이야기를 적지 않아서 매일 같은걸 알려줘야 하는구나’
‘다른 사람들의 일 하는 모습을 보지 않아서 일을 하는 법을 모르는 구나’
라는 생각들이 요즘 가득 하면서 매일 그 직원을 옆에 두고 설명을 해줬다.
무엇인가 일(칼질)을 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일 하는 지를 보는게 중요 해요. 저 사람은 이 재료를 썰때 칼질을 이렇게 하는 구나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 구나 이런것도 보고 많은 사람들 칼질을 하니깐 주변을 보면서 정리 해야 하는 것들을 정리 해주고 다른거 도와 줄꺼 물어 보고 하는게 해야 하는 일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칼질을 한다고 해서 같이 칼질을 하고 있으면 정리는 도대체 누가 하는 건지 생각 해 봤어요? 지금 주변을 봐도 정리 해야 하는 것들이 투성이잖아요!(3명이서 칼질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서 씻어야 할 야채 및 손질된 재료들이 주방 여러군데 정리가 안되어 있는 상태 였다) 이런것들 하나하나 정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 일하는 법을 보는게 중요하고 노트에 항상 필기 하는게 제일 중요해요!!!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매일 하는 일을 노트에 적고 그 요일에 맞게 아침에 생각을 하고 출근을 해봐요. 그걸 딱 한달만 하면 지금 보다 충분히 많이 달라져 있을 거에요!”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내가 다른 업무(식자재 발주)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에 쓰부님에게 20분 가량 혼이 났다는 이야기를 다른 직원에게 듣게 되었다...무척이나 1년전 내 모습이 너무나도 보여서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요즘 매일 아침에 출근 할때 마다 그 직원의 행동을 하나하나 지켜보는 버릇이 생기고 말았다. 그 직원의 하는 행동이 어떤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를 보는데 내가 말을 해준 것들이 하나도 안하고 있다는걸 볼때마다 답답한 마음이 크다. 그러니 항상 쓰부님에 혼이 나고 있다는 것을 그 직원은 아직도 모르고 있는거 같다.
사실 그 직원은 조리과를 나온것도 아니고 요리학원을 다닌것도 아닌 전혀 요리와 상관 없는 분야에서 일을 했지만 집에서 작은 중국집을 운영 하고 있어서 어깨 넘어로 배운 것들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전혀 요리에 관심이 없는 직원이였다. 그러니 제대로 된 기초 지식이 많이 부족 하기에 일을 하는데에 있어서 불편함이 많은 직원이다. 그래서 많은 직원들이 이러한 상황을 이해해 주고 많은 기초 지식을 알려주면서 조리과를 나오지 않은 상황을 극복 시켜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국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직원이긴 하다...
이 직원을 신경 쓰면서도 항상 내가 맡고 있는 업무를 신경 써야 하고 다음달에 있을 정직원 시험도 준비 해야하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도 생각 해야 하기에 머리속이 정리가 안되어 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아직도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모르는 것들을 나에게 물어보고 또 설명 해줘야 하고 물건의 위치 또한 알려주면서 찾아 줘야 하고 하기에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져 있긴 하다. 그래서 인지 내가 마음 편히 말할수 있는 사람인 여자친구에도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긴 하다.
고통이 있어야 성장하다라는 말을 들을 적이 있다. 그렇기에 지금은 더욱 더 성장 하기 위해 겪는 고통이라고 생각 하고 이 기회에 내가 매장에서의 위치를 다시금 잡을 수있는 기회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힘내자!!!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