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1. 미니멀리스트 되기?

글로 읽어 봤고, 다큐멘터리도 한편 봤다. 그리고 이런저런 웹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도 보았다.
그래서 어떻게 시작해야 돼?
습관이란 게 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스스로에게 알려주는 실천이 필요하다. 오늘부터 영어를 공부하겠어!라고 생각했다면 서점에 가서 영어책을 구매하거나, 학원을 등록하거나 혹은 유튜브 등에서 강좌를 찾아 구독해서 볼 것이다. 이렇게 결정에 따른 어떤 실천을 하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는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는데 첫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실천이 무엇일까? 어떤 실천을 해야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2. 시작

나는 미니멀리스트가 되는 시작은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자신을 정의를 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시작했다.

나를 분석하자

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한 부분이 뭐였을까? 생각해보니 옷 정리였다. 옷 정리를 하기도 힘들고 정리가 안되다 보니 찾기도 어렵다. 늘 옷에 발 디딜 틈조차 없다.
그래! 옷부터 시작하자!
옷으로 인한 생활에 불편함이 꽤나 많았다. 예를 들면 옷 정리, 옷 찾기, 옷 관리, 구매, 처리(버리기) 이런 것에들어가는 시간과 고민 그리고 노력이 꽤나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옷 정리
난 정리를 정말 안 한다. 일 년에 한두 번 큰맘 먹고 정리해도 옷방 1개로는 부족하다. 정리 후 유지가 3~4일을 못 간다. 그리고 다시 350일 정도를 "정리 한번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옷 찾기
정리가 안됐으니 찾기가 힘들다. 찾다가 지쳐 다른 옷 입는다.
옷 관리
가격에 상관없이 옷은 관리가 필요하다. 드라이클리닝, 세탁, 다림질, 커버 씌우기, 옷걸이 걸기, 개어놓기, 좀약 넣기, 물먹는 하마, 옷장 환기, 빛에 의한 변색 등등... 사실 보통 일이 아니다.
옷 구매
습관적으로 아주 자주 구매할 옷을 본다. 인터넷, 백화점, 아웃렛 등등... 그리고 내가 선택한 것들이 좋은 선택인지 다시 재확인 절차를 거듭한다. 가격비교, 블로그 검색 등... 매일 정보 수집을 하고 구매까지.. 시간으로 따져보면 엄청나다.
옷 처리(버리기)
옷 정리나 관리를 하면서 버릴 것은 버릴 것이다. 난 옷을 쉽게 버리질 못한다. 찢어지면 혹시나 막일할 때 입으면 좋겠군... 등. 옷을 버릴 일이 없다.
이렇게 옷을 생각해보니 시간도 노력도 내가 생각하던 필요 이상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나에게 맞는 방법 찾기

하나씩 하자! 우선 옷만 신경 쓰자!
미니멀리즘 운동에서 옷 관련된 운동이 유독 많다. 이유는 그만큼 사람들이 옷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Project 333 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다.

Project 333 간단한 소개
3개월간 33가지 옷으로 버티기
33가지 옷에 포함되는 품목 : 옷, 액세사리, 신발, 모자, 가방
33가지 옷에 포함 안 되는 품목 : 운동복, 속옷, 잠옷, 개인적으로 가치가 있는 보석이나 액세사리 (혼수품, 물려받는 물품, 등)
나머진 싹 다 버린다.

기준이 명확한 프로젝트다. 따르기 쉽다. 효과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볼 수 있다. 단! 난 이렇게 못하겠다고 판단. 이유는 33가지를 고를 수는 있다. 그런데 그 나머지를 싹 다 버리지를 못하겠다.
후...너무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 나에게 맞게 수정했다. 나에게는 버리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
Project N21 이름은 사실 방금 글 쓰면서 지어줬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카테고리별 옷이 N개가 있다. 이걸 1개만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카테고리가 0개로 줄게 되면 1개를 구매할 수도 있다.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지금 나의 상황은 모든 카테고리별로 최소 30~40개 이상이 있다. 많은 것들은 100개가 넘는 것들도 많다.
그러면 어떻게 1개씩만 남길 것 이냐! 우선 1개가 넘는 품목은 구매하지 않는다. 그리고 1개만 남을 때까지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버리지 않고 판매하는게 목적이다. 그리고 안 팔리면 열심히 입는다. 못 입을 때까지...
이렇게 정하고 나니 변화된 점이 있다. 구매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보다 집에서 팔아버릴 것을 찾고 있다. 언제 다 파냐... 막막하다. 이거 다 못 팔면... 평생 새 옷은 구경도 못할 정도로 옷이 많았구나...

나는 돈을 아끼거나 절약을 위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돈과는 관계가 없다. 내가 원하는 곳에 시간을 더 많이 쓰기 위함이고 쓸데없는 에너지소비를 없애기 위함이다. 결론은 더 나은 삶이 미니멀리즘안에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실천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