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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요리사의 일상이야기

2017.8.13

아침부터 이상하게 일찍 출근 하고 싶은 날이여서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근 했다

출근을 하고 아침에 준비 해야되는 것들을 미리 확인 하고 준비 하면서 사람들이 서서히 오기 시작해서 다른 직원들에게 해야될 것들을 설명 하고 있다가 잠시 빈병을 버리러 분리 수거 통이 있는 쪽을 가고 있었는데 면판에서 막내가 힘들어 하는 표정이 보였다.(이제 들어온지 1주일 밖에 안됬다)

"뭐야~ 무슨 일 있어??"

"아니요...반죽이 조금 이상해서요"

라고 하길래 반죽을 확인 해보니 너무 되게 해논게 아닌가...

"반죽 레시피 누가 알려 줬어!"

"저 바로 위에 분이요.."

하길래 그 직원을 찾아 봤더니 오늘 비번이 였다...

'하...아침부터 힘들게 하는구만'

라고 속으로 생각 하고 다시 반죽에 물을 조금씩 넣어 가면서 직접 반죽을 밀기 시작 했다. 그렇게 조금씩 반죽의 모양을 잡아 가던중 주방의 높으신 분들이 오시기 시작 했다...

"뭐야! 무슨일 있어? 왜 반죽을 니가 해"

라고 말씀 하시면서 반죽의 상태를 보시더니. 

"야!!반죽 레시피 제대로 알려줬어? 뭐 그냥 너네는 알려주고 니네 일 하면 끝이냐! 니네가 와서 확인 하고 그래야 될거 아니야!! 일을 이렇게 할려고 하냐. 답답하다."

라면서 아침부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듣고 어떻게든 반죽을 완성 해보겠다 생각 하고 반죽을 다시 밀기 시작 하려 했는데. 옆에 있던 냉면 육수기의 뚜껑을 여시고

"야! 이건 왜이렇게 얼어 있어! 아... 진짜 일을 이따위로 하냐. 뭐 너네는 그냥 와서 있다가 퇴근 하고 그러면 끝이냐! 신경 쓰고 일하는 놈이 하나도 없냐!"

라면서 또 한소리를 들었다... 직접 나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 하시고 있기에 그저 다른 직원들은 눈치만 보다가 다른 일을 하러 가버렸다.(아예 신경도 안쓰는 직원도 있었지만..)

그렇게 아침부터 혼이 나고. 정신을 차리고 반죽을 완성 시키고 막내에게 정리를 부탁 하고 내 책임 구역으로 돌아와서 재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야!!! 이건 왜이렇게 꽝꽝 얼었어!!!"

라고 하시면서 옆에 있던 냉면 육수기를 열어 보셨다... ( '뜨아 오늘은 진짜 날이 아닌가보다.'어제 저녁에 냉면 육수를 만들고 집어 넣고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 해서 그만 다 얼어 버렸던 것이다)

"야 이XX놈아 너는 이것도 하나 체크 못 하냐!! 뭔 놈이 이렇게 책임감이 없어! 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냐!!"

라면서 자존심이 상할 때로 상해 버리긴 했다...그래도 책임지고 확인 안한 내 잘못이니 어쩔수 없이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수 없었다...(사실 어제 저녁은 설거지 인원이 부족해서 설거지를 도와 주느라 내가 그쪽을 마감 하지도 않고 설거지만 하다가 퇴근을 했다) 어제 그쪽에서 마감 청소를 하던 직원은 눈치를 살피며 이미 다른곳으로 도망 가버렸다. 

'도대체 오늘 아침부터 왜이러는 거지. 도대체 막내한테 어떻게 알려 줬길래 막내가 이렇게 못하고 있는거냐구!!'

속으로 생각 하고 차근 차근 마음을 다 잡고 막내에게 다시 알려 주기 시작 했다.

"일할때는 우선 니가 모르는 것들을 수첩에 항상 적어야되 그래야 누가 와서 물어봐도 니가 그 수첩을 보고 이야기라도 하지! 지금 처럼 이상해 질수가 없어! 그리고 항상 모르는것들은 물어보고 그리고 바쁜데 너만 가만히 서있지말고 니가 먼저 와서 뭐 도와 드릴까요 물어보고! 일을 찾아서 해야되! 여긴 학교가 아니야 직장이지! 우리도 다들 레시피 수첩 항상 가지고 다녀! 안가지고 다닐꺼면 니가 확실히 외우던가!!"

"네...수첩 들고 다닐께요"

라며 나도 모르게 잔소리를 하고 말았다... 내가 처음 입사 했을때 생각도 나서 더욱더 열심히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처음 입사 했을때는 항상 맨날 나만 어리둥절 해서 쓰부님한테 엄청 혼났었다...하루에 보통 5번은 잔소리를 들었으니 나도 엄청 일을 못했었다. 센스도 없고 알려줘도 따라가는데 오래 걸리고 그랬었는데 지금 막내가 딱 내 모습을 하고 있으니 우선 빠르게 속성으로 라도 알려 주면서 적응을 시키는게 먼저겠다 싶어 잔소리를 너무 하고 말았다....그러고 점심 장사 내내 시간이 나는대로 면판 쪽에 가서 알려 주었다 

"면 양이 너무 많아!!"

"이렇게 하면 시간 오래 걸리니깐 이렇게 해봐!"

"그릇에 담을 때도 그렇게 하니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이렇게 한번에 담아!"

"미리미리 트레이도 갔다 놓고! 니가 나가야되는거 다 나갔으면 주변 정리 한번씩 하고! 니가 먼저 준비를 해놔야지. 누가 막 준비 해주는게 아니야~ 니가 일하기 편하게 준비 하면 돼!"

라면서 미리 준비 해야 되는 것들도 알려 주면서(잔소리를 하고 말았다)


하긴...학교에 있다가 이제 막 들어온 막내에게는 아직 교수님들의 칭찬과 친구들의 칭찬이 더 그리울 수도 있기에 실전 주방의 분위기는 생각 했던것 보다 사뭇 다르게 느껴졌기에 긴장을 많이 하고 있을꺼 같다... 

'내일부터는 막내에게 칭찬을 많이 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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