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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 꿰야지.//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지.
다리도 못 펴고 움찔움찔 거리잖아.


 큰 착각이었다.  비누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을 하고 거실을 뛰어다닐 줄 알았다.



 처음부터 비누가 이렇게 예민한 아이인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준비된 보호자라면,  서로가 편안하게 맞이했을까?

 미안하다 비누야.


이유없음. 예뻐서올림.




 좁은 케이지에서 생활한 아이들에게 넓은 공간은 두려움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무리에서 떨어져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의 첫 시작은 사람의 설렘과 다른 긴장의 연속이지 않을까? 


우리는 비누가 처음 집에 왔을 때 너무 신이났다. 예약한 입양날짜보다 빨리 집에 데려와서 하하호호하며 서로 뒹굴고 뛰어다니는 영화같은? 상상을 했으니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비누를 보고는 솔직히 당황스럽고 어색한 순간이었다. 



 비누는 얼음. 얼음. 어어어어얼음


우리비누 머털이 시절, 우리집에 처음 온 날.


 힘 조절만 잘못해도 부서질듯한 작은 비누를 가슴에 품고 얼굴에 파 묻으며 좋아했었지...... 하하핳핳ㅎㅎ하하핳  비누는 얼마나 짜증났을까.

 비누의 심기불편함이 가득이었다.


어쩜저리 귀찮게 했을까. 하핳ㅎ하하핳ㅎ



필요한건 동기부여와 기다림.

 비누는 충분한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나에겐 적당량의 간식 또는 사료가 필요했다.  새로운 공간에 적응해야 하는 반려견을 위해 구석구석 탐색할 수 있는 동기부여(간식 또는 사료)를 집안에 뿌려두고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낯선 냄새, 낯선 사람, 낯선 공간에서의 두려움이 작은 반려견이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부분일 수 있다. 때문에 반려견이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기다려줄 수 밖에 없다.  




 다 안다. 당신이 얼마나 당신의 반려견을 안아주고 감싸주고 뽀뽀하고 눈맞춤하길 원하는지 나도 다 안다. 하지만 기다려주길 바란다. 스스로 움직이고 탐색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가 너무 성급하지 않는다면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준다면 당신이 시키지 않아도 당신 반려견은 자기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다.

 

 자. 그럼 날 탐색하는건 어때?.

 애견 인구 1000만 시대. 요즘 예능에서도 심심치 않게 출현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강형욱 훈련사가 강조하는 방법은 반려견과 처음 마주할 때 손냄새를 맡게 하는 것이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강형욱훈련사 손이에요. 부드러운 카리스마 강형욱 훈련사님. 뵙고싶어요. 핳하핳


 되도록 날 탐색할 수 있도록 천천히 다가가자. 급할건 없다. 어차피 내 집안에 들어온 사랑스런 나의 반려견이다.  

 갑자기 엄정화의 초대가 입에 맴도는 이유는 뭘까. 

오늘을 기다렸어. 이런밤이 오기를. 그대와 단둘이서 지샐 우리밤을 난 기다려왔어🎶  아슬아슬 하게 아찔하게. 그대가 내 - 품에 들어오게. 이 마음과 이 미소와 이 눈빛과 이 손길로 오늘밤 그대를 유혹할래.🎵

풋///  


캬 -  이언니 참 세련되셨어.


우리만 준비된 거잖아요.

 당신의 집까지 오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당신의 반려견은 생전 처음 차를 타고 집에 왔을 수도 있고 이동식 케이지에 흔들거리며 왔을 수도 있다. 모든게 처음인 긴장되고 피곤한 상태이다.

 낯선 곳에서 낯선 경험 투성인 어린 반려견이 스스로 준비된 건 전무하다. 우리만 준비된 상태이다. 특히 어미견과 형제들 사이에서 커온 반려견이라면 첫날의 어둠과 홀로 지내는 밤이 얼마나 슬프고 두려운 시간일까.

 때문에 편히 쉴 수 있도록 안락한 잠자리와 신선한 물을 준비해 둬야 한다. 또한 어미견과 함께한 반려견일 수록 어미견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물품을 함께 받아와야한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반려견을 관찰하고 케어할 수 있는 시간에 입양해 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보호자일 수록 주말을 이용하여 충분히 관찰하고 케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이유없음. 예뻐서 올림.


같은 패턴 유지.

 사료급여의 경우 기존에 급여한 사료를 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며 같은 패턴, 같은 양, 같은 횟수를 급여해야 한다. 비누의 경우 펫샵에서 등급이 괜찮은 사료를 급여하였으나 한단계 높은 사료를 구입했다. 단, 기존에 급여하던 사료를 같이 받아왔다. 왜냐하면 급작스런 사료변경의 경우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예민한 반려견들에게는 스트레스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사료의 변경을 원한다면 기존에 급여하던 사료와 섞어주되 변경하고자 하는 사료의 비율을 점차 늘려 자연스럽게 변경해주는 것이 방법이다. 




 우리가 구입한 사료의 등급은 2등급에 해당되는 홀리스틱사료이며 이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의 사료이다.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네이쳐스버라*** 제품 중  LID인스팅트와 브랜드에서 최상등급인 얼티밋 프로틴이다.

고로 비싸다.

 추후 사료에 대해 이야기 하겠지만 비누는 다양한 샘플사료를 먹어봤다. 세상 조마난 것이 어쩜 이리 까다로운지.  사료의 등급과 성분의 차이, 성분별 특징을 적어볼 계획이다. 


이유없음. 예뻐서 올림.


꿈꾸는 천사.

 어린 반려견일 수록 수면시간이 상상이상으로 길다. 길게는 20시간까지 자는 것이 정상이라 하니 먹고 배변하는 시간 외에 거의 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비누가 처음 집에 왔을 때 한도 끝도 없이 누워있어 몸에 큰 문제가 있는 줄 걱정할 정도였다. 어린 반려견과 노견일 수록 수면시간이 늘어나고 성견 시절에는 평균 12~16시간 정도 잠을 잔다고 하니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어린 반려견을 위해 주의해야 하는 점은 바로 자는 것을 방해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반려견의 수면은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며 편안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게되어 최악의 경우 죽을 수도 있게된다.


비누 잠자리 9곳 중 한 곳. 우리집을 제일 넓게 쓴다.


이참에 집정리 좀 하시죠.

 낮은 곳에서 숨쉬는 우리의 반려견을 위해 바닥의 먼지제거는 필수사항이라 생각된다. 당신집의 바닥과 틈으로 떠다니는 먼지들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대부분의 반려견은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정상이며 본능이다. 때문에 애초에 위험한 물건을 삼키지 못하게 환경을 정리해줘야 한다. 특히 전기선, 약품등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니 울타리등을 설치하여 접근을 막아줘야하며 비닐봉지, 비닐조각은 목에 막힐 수 있어 신경써서 정리해야한다. 

단, 반려견의 흥미를 이끌 장난감을 곳곳에 배치해두자. 물고 뜯는 본능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난감으로 시선을 돌려주자. 

 

이유없음. 예뻐서 올림.

 


비누와의 첫날밤은 간간히 들리는 비누의 낑낑소리에 신경쓰여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 하지만 그 첫날밤이 나에게는 어찌나 설레이고 기분좋은 하루였는지 지금도 그 느낌과 공기의 온도마저 기억하고 있다.

비누 덕분에 우리 집이 매우 따듯해졌다.

 
비누는 나에게 그런 존재다.


비누야,비누야. 세상에서 하나뿐인 비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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